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맛집

[맛집] 강릉 포남동, '한그릇의 수십마리의 닭쏘울' 닭곰탕!「포남엄나무보양탕」

안녕하세요.

다 잘 먹는 혼자곰입니다.

 

오늘 소개해드릴 음식은 닭곰탕입니다.

 

닭곰탕에 대한 유래는 제가 검색해본 결과

아직 정확하게 이거다라는 잘 못 찾겠지만,

썰로 찾은 내용은 곰탕의 주재료인 소고기인데

서민들은 소고기를 접하기도 구입하기도 부담스러워

을 우려서 곰탕처럼 먹으면서 이 요리가 탄생했다고 하네요.

"꿩 대신 닭이 아니라 소고기 대신닭"인 샘이네요.

 

제가 이번에 소개해드릴 식당은 "포남엄나무보양탕" 입니다.

 

주  소 : 강릉시 명륜로128번길 5 (강릉시 포남동 1096-14)
전  화 : 033-651-2959
영업시간 : 매일 10:00 ~ 20:00, (혹시모르니 가시기 전에 전화 한번하고 가세요.)

지인이 데리고 가주셨는데

포남엄나무보양탕이라는 가게 이름을 듣고

음? 올드한데? 보신탕 집인가? 여기 닭곰탕을 판다고?

라는 생각이 들지만, 

이 식당은 닭요리 전문점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.

메뉴는 닭백숙, 삼계탕, 닭곰탕입니다.

그냥 메뉴를 보고 있으면 주가 백숙 같아 조금 부담스럽지만,

지인을 믿고 닭곰탕을 시켜봅니다.

그리고 삼계탕, 닭곰탕 외에는

미리 예약하시면 편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.

 

가게 분위기는 딱! 여름방학에 할머니 집에 놀러 간 느낌?!

할아버지가 산에서 캐오신 약초로 담근 건강주,

손주, 손님이 오면 꺼내 주시려고 쌓아둔 방석,

세월과 함께 지나온 버리지 못한 추억의 물건.

여기저기 지켜보고 있으면

'아! 우리 집에도 저런 게 있었는데, 우리 할머니 집에 가면 저게

꼭 있었는데..'  옛이야기에 빠지게 됩니다. 

 

그러다 보면 주방에서 있는 냄새가 폴폴?

갑자기 냄새에 또 추억으로 빠져드는..(갬성적인 남좌)

 

할머니가 '밥다됐다!'라고 부르시는 소리 같습니다.

근데 밥 먹으러 나가면 늘 밑반찬만 덩그러니 있었던 게 기억나네요.

 

멍 때리다 보니 밑반찬이 세팅되고

오늘의 메인 닭곰탕이 안녕~오랜만이 야하며 

먹어달라고 하네요.

 

반찬매운 고추, 양파, 쌈장

깍두기, 묵은지, 장아찌 등이 세팅됩니다.

모든 반찬이 노부부사장님께서 직접 다 만들고

세월에 묵혀진 반찬이라 정말 깊은 맛이 나서

그냥 김치, 장아찌만 있어도 밥 몇 공기는 증발시킬 수 

있는 맛이었습니다.

 

그리고 메인! 닭곰탕!

그릇부터 우리가 흔하게 보던 그 솥 모양의 시커먼 

뚝배기가 아니라 옹기 느낌에 그릇이라 

뚝배기 특유의 팔팔이 아니라 할머니 집 방바닥처럼

따따한 느낌이 드는데 그렇다고 국물을 바로 입으로

직행하면.. 입 안이 뱀 껍질 벗듯 리셋되니 조심하세요!

 

이 뚝배기에는 능이버섯, 마늘, 대파, 부추 등이 육안으로

확인되는데 마늘이 닭 비린내를 잡아주고 대파가 단맛을

내고 있어요. 그리고!

능이.. 와.. 향이..호로록하면 야! 아직 남았어~

강하게 제 혀를 내리쳐버립니다.

 

국물 맛은 제 외할아버지께서 가끔 저희 형제 주시려고

3일 이상 푹 고와놓은 그 찐한 닭 육수 맛!

눈물 나 뻔했지만, 저는 동동주를 시켜서 국물에

안주 삼아 한병 다 까먹어버리는 그런 맛입니다.

 

정말 강릉에 다시 가면 꼭! 재방문하고 싶은 식당입니다.

그리고 이 식당은  

노부부사장님께서 운영하셔서

여유기다리는 마음을

가지고 진짜배기 닭곰탕을 접하시길 바랍니다.

 

 이상 갬성 곰탱이 혼자곰이었습니다.